9일부터 E-1 챔피언십 격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정상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결전지인 일본 도쿄 땅을 밟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국해 도쿄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이번 EAFF E-1 챔피언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강호들과의 대진표를 받아 든 가운데 대표팀의 `플랜 B, C`를 시험할 기회로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닌 터라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함께하지 못한 채 K리거, 일본, 중국 리그 소속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이달 평가전에서 `에이스` 손흥민의 파트너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이근호(강원),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은 김신욱(전북), 진성욱(제주)을 포함한 공격진을 비롯해 각 포지션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달 27일부터 조기 소집해 울산에서 담금질에 집중한 뒤 도쿄로 왔다.

막바지 고려대와의 2차례 연습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며 무실점 승리로 실전 점검을 마쳐 자신감이 오른 분위기다.

`월드컵 준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는 신 감독 체제에서 처음 나서는 국제대회인 만큼 결과 또한 놓칠 수 없다. 목표는 우승이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을 소집할 때부터 `한일전 승리`와 함께 “우승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한국은 이 대회 남자부에서 2003, 2008, 2015년 등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