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안동대 교수
정책토론회서 강조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인구 30만의 경북의 신성장 거점 도시로 조성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지난 5일 안동시청 대동관에서 `신도청 시대, 안동 재창조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권기창(56·사진)안동대학교 교수가 이같이 밝혔다.

안동포럼(이사장 우휘영, 회장 이종길)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권기창 교수는 신도청 시대 안동 재창조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권 교수는 도청소재지로서의 미래 도시 안동과 신도청시대 안동 재창조를 위해 △안동·예천의 행정구역 통합 △원도심 재창조 △교육·연구 재창조 △문화·관광 재창조 △산업 재창조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권 교수는 “안동과 예천은 같은 생활권에서 행정구역이 분리돼 있어 정체성에 많은 혼란이 야기됨은 물론 공동체 의식이 결여됐다”며 “이런 행정구역 이원화로 도시건설에서부터 도시 운영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점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 재창조를 위한 방안으로 권 교수는 “일차적으로 기존 안동과 예천의 청사를 구청으로 활용하고, 통합청사는 양 시·군이 가장 편리한 곳에 새롭게 신축하는 장기적인 관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권 교수는 “행정구역 통합으로 인구 30만 도시 확보 후 안동구와 예천구로 분리해 2명 선출하는 선거구역 개편이 필요하다”며 “폐지되는 자치단체에는 구청장 임명을 위해 행정구 설치 인구 기준을 50만에서 30만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통합지방자치단체의 특례, 대도시에 대한 사무 및 재정 특례, 신도청·안동·예천을 연담도시로 양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단일 행정구역으로 통합할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원도심 재생을 위한 방안과 안동 물(水)산업 발전을 통한 `블루골드` 창출안도 언급했다. 이어 중앙선 복선전철화로 인해 문제시되고 있는 기존 역사 및 폐철도 활용방안도 제시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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