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형태 다르면 의심해야”

▲ 구세군이 지난 3일 오후 주말 나들이 인파로 가득한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이웃을 돕기 위한 구세군의 모금에 몇몇 비양심적인 사람들로 인해 `경계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구세군은 최근 “모금 활동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연말을 맞아 구세군 자선냄비와 유사한 형태로 모금하는 불법적 사례들이 제보되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이와 관련 구세군 관계자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형태와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거나 냄비의 색깔이 빨간색이 아닐 때는 유사 냄비로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양 옆에 위로 향해 뻗은 손잡이가 달렸고, 윗면보다 바닥이 넓은 원통형 모양을 갖추고 있다. 또, 냄비 위쪽에 `구세군 자선냄비 본부` 마크가 날인된 확인증이 부착돼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구세군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시종식을 열고 오는 31일까지 거리모금을 진행한다. 구세군의 거리모금은 전국 409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여기에는 5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는 의미로 참여하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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