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성인문해교육 종강식

【울릉】 “나는 나이 많은 학생이다. 저 세상에서 날 오라 하거든 공부하고 간다고 전해라.” 울릉도 노인들이 늦깎이 공부를 마치고 최근 수료장을 받았다. <사진> 울릉군은 2017년 성인문해교육을 실시 최근 종강식을 갖고 70세가 넘은 울릉도 노인 38명이 수료장과 그동안 익힌 글로 시화전과 작품전을 열었다. 울릉군 성인문해교육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및 비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로당에서 9월 개강을 시작으로 3개월간 주 2회 한글교실과 공예교실로 운영해왔다.

어르신들은 생업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경로당에 모여 한글 수업을 듣고 지난 세월 배움에 대한 한을 시로 짓기도 하며, 알록달록한 한지 공예품을 만드는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수강생 김모(72)씨는 “70세가 넘도록 글 한 줄 못 썼는데, 선생님을 만나 글을 쓰고 배워 참 행복했다”고 전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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