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1승 1패

▲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3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독일에 18-23으로 졌다. 전날 네덜란드와 경기 도중 주포 권한나가 무릎을 다쳐 결장한 우리나라는 전반 한때 7-4까지 앞서며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사진은 이날 류은희(왼쪽)와 김희진이 독일 안나 뢰퍼의 공격을 저지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독일에 18-23으로 졌다.

개최국 독일은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강호다.

전날 네덜란드와 경기 도중 주포 권한나(서울시청)가 무릎을 다쳐 결장한 우리나라는 전반 한때 7-4까지 앞서며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권한나와 함께 대표팀 공격을 책임지는 류은희(부산시설공단)마저 전반에 얼굴을 다쳐 후반 중반까지 뛰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다.

심해인(부산시설공단)과 이미경(히로시마)이 나란히 5골씩 넣고 류은희와 강은혜(한국체대)도 3골씩 터뜨렸다.

1승 1패가 된 우리나라는 5일 세계 랭킹 20위 중국과 3차전을 치른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공백과 독일의 장신 수비벽을 뚫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어지는 중국, 카메룬전에서 승리를 따내 팀 분위기를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상위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2009년 대회 6위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