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동성동 주민센터
성동동~오갑천 철도변 300m
추억·희망 깃든 벽화거리 조성

▲ 상주시 동성동의 기차길 옆 벽화거리. /상주시 제공

【상주】 어둡고 칙칙하기만 하던 기차길 옆 동네 골목길이 밝고 희망찬 거리로 변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시 동성동주민센터(동장 박점숙)는 성동동 제1건널목에서 오갑천 철도변 담장 300m에 지역 특색이 듬뿍 묻어나는 특별한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문학과 함께하는 기차여행, 기차길 낭만여행`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벽화거리는 상주시를 대표하는 자전거와 기차를 테마로 추억이 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차길 주변 벽화에는 `칙칙폭폭 꼬마기차, 덜컹덜컹기차, 바다기차, 가출기차, 라면기차, 흉내쟁이기차, 고아열차, 코끼리열차` 등 기차에 인문학적 의미를 부여해 추억과 낭만이 깃든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또한, 오갑천 주변에는 `이제부터 이 길은 희망의 길`이라는 글판을 새기고 `산에서 강으로, 바다에서 세계로` 등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벽화 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상주역 자전거 공영 주차장과 연계해 자전거의 역사와 자전거 구조를 주제로 벽화를 그려 `자연과 여행하는 자전거 이야기` 거리를 조성했다.

박점숙 동성동장은 “철로변 주변에 벽화거리가 조성돼 시끄럽고 지저분하게만 생각했던 철로변이 한층 밝고 활기찬 골목길로 재탄생했다”며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많이 찾는 휴식 공간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