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

세계적 명성의 프랑스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이 대구를 찾아 내한공연을 갖는다. 오는 9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 완벽한 화음으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8~15세 소년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소 2년의 음악 수업을 받은 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단원들이 세계 순회공연을 한다. 이 합창단의 가장 큰 매력은 무반주로 부르는 보이 소프라노의 순수함이다. 1906년 알프스 산맥의 타미에 수도원을 방문한 두 신학생이 종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싶어서 창단했다. 초기에는 그레고리안 성가 풍의 종교음악에 치중하다 최근에는 민요와 흑인 영가, 샹송, 팝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1931년 북미에서 처음 공연을 가진 이후, 세계 100여개국에서 투어 공연을 가졌다. 한국에는 1971년 첫 공연 후 매년 찾고 있다.

이번 대구 내한공연에서는 특별히 엄선된 최정예 합창단원들과 매혹적인 보이 소프라노 솔리스트의 아름다운 화음과 천상의 하모니로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사랑과 평화의 콘서트를 펼친다.

뛰어난 음악적 기량으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곡 모차르트 `자장가` 등의 클래식 명곡들, 아름답고 성스러운 카치니 `아베 마리아` 등의 성가들, 세계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는 세계 민요들, 프랑스의 대표적인 샹송 메들리인 `파리 파남므`, 마이클 잭슨 `힐 더 월드` 등의 월드 팝송,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평화`,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너는 듣고 있는가` 등의 뮤지컬 넘버 등을 노래한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세계적인 연주단체를 초청하는 명연주시리즈 9번째 무대로 마련됐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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