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학년 대상
예산 33억9천만원 편성

【안동】 안동시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경북 도내의 경우 읍·면 지역 초·중학교, 100명 미만 소규모 초등학교, 중위소득 56% 이하 등으로 지원 기준을 마련해 선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으나 안동시는 이 기준보다 웃도는 시정을 꾸려가고 있었다.

시는 최근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전국적인 추세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에 무상 급식을 시행키로 하고 해당 예산 33억9천만 원을 2018년도 예산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원할 친환경농산물 구입비 18억5천만 원을 비롯해 읍·면 지역 초·중학교 농·식품 구입비 2억1천만 원, 읍·면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우유급식비 9천만 원 등 총 55억4천만 원을 책정했다.

이로써 안동지역 초등학생 6천9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교육도시로서의 명성회복과 행복안동,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평생건강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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