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대학교 `간판 학과` 탐방
금오공대 기계공학과

▲ 금오공대 기계공학과 학생이 전공 핵심과정에 참여하고 있다.<br /><br /> /금오공대 제공
▲ 금오공대 기계공학과 학생이 전공 핵심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금오공대 제공

금오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가 `All in One(올 인 원)`이라는 슬로건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복합 공학기술로 선보이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금오공대 기계공학과는 2016년 발표된 대학 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80.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 45.8%, 공기업 5%, 중견기업 26.2% 등 기업 관련 취업률이 77%를 차지하며, 전공 관련 취업률이 다른 전공보다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금오공대 기계공학과에서 가르치는 기본 이론과 응용 분야의 교육, 설계, 실험 실습 등이 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올해 2월과 8월 졸업한 학생들 또한 전공을 살려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코오롱 인더스트리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취업했다. 금오공대 기계공학부의 높은 취업률은 다양한 학과 커리큘럼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 일명 PoINT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된 금오공대는 국책사업비의 대부분을 학생 교육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은 국립대학이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계공학부는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CAD/CAE S/W를 이용한 설계 역량 강화 △졸업 유예자 맞춤프로그램 운영 △3D 프린팅 교육 △Engineering 전공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전공 기초학습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또 공학교육인증 노력과 LINC+사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교육을 강화해 학생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

이러한 교육 커리큘럼은 지난 7월 열린 국방과학기술대제전 은상(한승욱·3학년), 11월 열린 2017 대학창의발명대회 최우수상(신영섭·2학년), 이 밖에도 2016 말레이시아 국제발명전시회 3관왕(정동근·졸업) 등의 수상 실적으로 이어졌다.

기계공학과의 교육과정은 크게 4단계로, 단계마다 정해져 있는 교육목표에 따라 교육 내용이 진행된다.

첫 번째 전공입문과정은 기계공학에서 요구하는 기초수학능력 확보를 위해 교양, MSC, 전공기초입문 등을 교육하고, 이어 두 번째 전공 핵심과정에서는 역학, CAD, 기구학, 전기전자공학 등을 통해 전공의 핵심을 이루는 이론을 공부한다.

이어지는 전공심화과정은 다학제 기술능력 확보를 위해 융합 교과목 위주의 교육이 실시되며, 마지막 전공특화과정을 통해 기계장치해석, 종합설계, 논문연구 등을 통해 기계공학에 특화된 시스템 설계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학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다.

기계공학과는 비교과 영역을 심도 있게 학습하기 위해 학과 자체 동아리를 두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자동차 설계·제작 동아리인 `오토매니아`다. 올해로 창단 24주년을 맞은 오토매니아는 2002년 전국 저연비 자동차 경주대회 종합 우승, 2008년 KSAE Mini-Baja 신기술우수상 1등, 2016 국제 대학생 창작 자동차 대회 전기차 부문 은상, 2017 전국 대학생 자동차대회 금상 등 국내·외 자동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밖에도 대기업, 공기업, 중견기업 등의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취동(대기업에 취업하는 동아리)`, `공인중개사(공기업 인사담당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 사전)`, `A.C.T`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박상희<br /><br />기계공학과 학과장
▲ 박상희 기계공학과 학과장

인터뷰 박상희 기계공학과 학과장

탄탄한 이론·실기중심 교육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
교수-학생간 긴밀한 협력으로
높은 취업률·학생 만족도 상승

-금오공대 기계공학과를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금오공대 기계공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과 실기 중심의 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이다.

기계공학과의 교육과정은 전공입문과정, 전공 핵심과정, 전공심화과정, 전공특화과정 등 총 4단계로 교육과정이 구성돼 있다.

전공입문과정은 기계공학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수학능력 확보를 위해 교양, MSC, 전공기초입문 등을 교육하고, 전공 핵심과정에서는 역학, CAD, 기구학, 전기전자공학 등을 통해 전공의 핵심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밖에 전공심화과정과 전공특화과정을 통해 융합 교과목 위주의 교육과 기계공학에 특화된 시스템 설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높은 취업률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대학 취업본부에서 지원하는 `K-JOB 119 찾아가는 취업지도`와 학과 교수의 긴밀한 협력을 꼽을 수 있다.

`K-JOB 119 찾아가는 취업지도`는 학생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능동적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취업 및 진로에 대한 동기를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부여하고, 채용시장 동향과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을 길러 학생 만족도와 취업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특히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취업 전담 직원이 직접 학부(과)별로 취업 지도를 진행하면서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취업동향 및 취업 성공 전략 등을 알려주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취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이 성공취업의 비결인 것 같다.

-기계공학과의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면.

△기계공학은 모든 공학과 산업의 기반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가 진행됨에 따라 기계공학 전문가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기계공학과에서는 기본 역학과 그 응용 분야의 교육 및 실험실습을 통해 기계공업을 선도할 유능한 이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계적인 설계 교과목 이수와 함께 종합설계과제를 수행해,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들은 기계공업을 비롯한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유능한 엔지니어로 활약하고 있고, 앞으로 이러한 엔지니어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공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는 `창조성·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더욱 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내 삶의 가치를 창조해 높이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인생철학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보시길 바란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양서적을 탐독해 다방면의 지식을 얻고 그 지식을 창조적으로, 창의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금오공대의 특화된 `미래형 공학교육`을 통해 밝은 미래를 설계하길 권유하고 싶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