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사설의료국
`존심애물` 정신 되살려
어르신 초청 무료진료 등

▲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행사 홍보 포스터.

【상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는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정신이 되살아 났다.

상주시는 지난 25일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국인 존애원(存愛院·원장 송주항)에서 민간구휼과 의료시술을 재현하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제9회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존애원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존애원 학술발표, 개회식, 의료시술 및 민간구휼 재현,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청한 백수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한방 무료진료와 한약재 전시, 상주 역사이야기관 운영, 가훈 쓰기, 추억사진 만들기, 평양통일예술단 공연 등 각종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존애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으로 임진왜란 이후 질병 퇴치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상주 지역 13개 문중 선비들에 의해 1599년에 설립됐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존애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의료국으로 자랑스러운 지역의 문화유산이 되고 있다”며 “설립이념인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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