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UN WFP와 협의
학생들 WFP 인턴십 참가
국제기구 전문인력 육성도

▲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오른쪽) 교수와 WFP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악수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경산】 영남대가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과 함께 전 세계 빈곤 및 기아 퇴치에 앞장서기로 협의했다.

영남대가 한국의 발전경험과 노하우를 WFP와 공유하고, 영남대 학생들이 WFP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국제기구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데 양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약속한 것.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 교수는 지난 22일 WFP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세계 기아퇴치 행사 `제로 헝거를 위한 동행(Towards Zero Hunger)`에서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사무총장을 만났다.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부패방지를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한 방법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최 교수가 새마을운동 추진 당시 주민에게 지원물자를 전달한 방법을 사례로 들며 설명해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큰 관심을 보였다.

1961년 창립된 WFP는 현재 80여 개국에서 빈곤과 기아퇴치를 선도하는 유엔기관이다. WFP가 추진하는 `제로 헝거(Zero Hunger)`는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추진하는 지속가능 발전목표의 2번째인 기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WFP는 2011년부터 르완다, 네팔 등 4개국에서 새마을운동 모델을 채택한 제로 헝거 커뮤니티 사업을 한국의 외교부, 코이카와 함께 실시해 오고 있다.

WFP는 1964년부터 1984년까지 20년간 한국의 빈곤극복을 위해 약 1억 400만 달러를 지원했다.

한국에서 추진한 사업은 급식, 치수, 탁아소 사업 등 23개 사업이었으며 국제사회에서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WFP는 2015년 2월 대한민국 정부와 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30여 개국의 빈곤극복에 이바지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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