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와 득점없이 `헛심공방`
파리생제르맹은 셀틱에 7대1 대승

▲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유벤투스의 사미 케디라를 피해 드리블 하고있다.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는 3승 3무 승점 11점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2위 자리는 확보한다.

반면 2위 유벤투스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전반전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며 공격을 펼쳤다.

전반 22분 바르셀로나의 이반 라키티치가 시도한 전방 프리킥은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파울리뉴는 흘러나온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는데, 역시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1분 메시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상대 팀 파울로 디발라에게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할 뻔했다.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았다.

같은 조 스포르팅CP는 올림피아코스를 3-1로 누르며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프랑스 리그앙의 자존심 파리생제르맹은 셀틱(스코틀랜드)을 무려 7-1로 누르며 사실상 B조 1위를 확정했다.

파리생제르맹은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각각 2골씩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파리생제르맹은 5승 무패 승점 15점을 기록한 가운데 골 득실 23점을 기록했다.

2위 바이에른 뮌헨(독일·승점 12)과 승점 3점 차이지만 골 득실에서 무려 18점이 앞선다.

뮌헨은 안데를레흐트(벨기에)를 2-1로 누르며 최소 조 2위를 확정해 16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는 FC바젤(스위스)과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는 0-0으로 맞선 후반 44분 마이클 랭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패했다.

맨유는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1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바젤(승점9)과 CSKA모스크바(러시아·승점9)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골득실차에서 크게 앞서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크지만, 맨유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한 경기 결과였다.

C조에선 첼시(잉글랜드)가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을 4-0으로 대파하며 16강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는 난적 AS로마(이탈리아)를 2-0으로 눌렀다.

AS로마는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2위, AT마드리드는 1승 3무 1패 승점 6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AS로마는 최종전에서 카라바흐 FK를 만나고, AT마드리드는 첼시와 경기를 펼친다. AS로마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