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인해 변경된
대입 일정 꼼꼼히 파악
본인 유·불리 분석한 후
대학전형별 공략 필요

`이제는 논술과 면접이다`

23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이제 대입 전형에 일정을 맞춰 합격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수능시험이 끝나면서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수능 성적 발표, 정시지원 등 일정이 숨 가쁘게 돌아가게 된다.

올해 대입 일정은 지난 15일 포항지진 때문에 일주일 미뤄짐에 따라 변경된 일정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수능 영역별 정답이 공개됐으므로 가채점을 통해 확인한 본인의 성적을 활용해 수시와 정시중 어느 쪽을 노릴 것인지를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분석 작업을 잘해 놓으면 다음 달 12일 수능성적 발표 직후 최상의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능 가채점을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수능 풀서비스 등을 참고로 영역별 표준점수와 예상 백분위를 비교적 쉽게 산출할 수 있다.

가채점 결과,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 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 논술과 면접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

올해는 수능 직후인 25일부터 연세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서 대학별 고사가 실시된다.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큰 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므로,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을 때는 정시모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학 대다수가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수시모집으로 지원해 놓은 대학이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에서 어느 한 군데 추가합격이라도 하게 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가채점 뒤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차분히 분석하고, 지원에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지원전략 파일을 작성해 둘 것”을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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