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일부 산지 땅밀림 현상에 대한 실태조사가 추진된다.

산림청 산사태 예방지원본부는 23일 포항시산림조합에서 경북도·포항시와 땅 밀림 피해 지역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산림청과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사방협회,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공학연구소 관계자 등 모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포항시 북구 용흥동 일대 땅밀림 지역 재난관리와 주민대피를 위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추가 땅밀림 의심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땅밀림 피해 지역 항구복구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복구방향과 방법·유관기관 역할도 논의했다.

이용권 산사태 방지과장은 “신속히 대안을 마련하고 추후 여진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경북도·포항시와 긴밀히 협력해 땅밀림 피해 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께 발생한 포항지진 진앙지 인근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에서 6.5㎝의 토층 변위가 발생한 것으로 감지돼 이튿날 현장점검을 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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