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대구대 현대미술과 대학원생인 현미(25·사진)씨가 최근 발표한 `전국대학 미술공모전 2017`에서 최우수상(1위)을 받았다.

한국미술평론지 `미술과비평`과 문화기업 프로이즈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순수 미술 분야 발전을 위해 우수 신진작가 발굴 및 육성, 지원을 위한 대회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 대회에는 전국 65개 대학 및 대학원에서 학생 작가들이 참가해 1·2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가려졌다.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은 `놀이터`로 급속한 산업화로 말미암아 콘크리트로 뒤덮인 삶의 한 단면을 묘사했다. 뿌옇게 흐려진 과거 기억을 표현하고자 물체가 겹쳐 보이게 그리고 물감이 흘러내리게 한 기법이 특징이다.

현미씨는 “무분별한 도시화로 사라져 가는 고향에 대한 얘기를 담고 싶었다”면서 “이 작품에는 제가 어렸을 적 시골마을 풍경을 바라보던 시각과 개발 탓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쌓인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공존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미씨는 `미술과 비평`이 주최하는 아트페스티벌인 `ACAF 2018`에 우수 작가로 초대된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ASYAAF)`에 참여 작가로 활동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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