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소방본부 공조
지진·화재 등 재난 대비
시험장 48곳 안전점검
정문에 구급차 전진배치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와 관계기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와 소방본부 등은 23일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진과 화재 등 천재지변에 대비해,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1일 긴급 소방지휘관 회의를 열고, 수능 시험을 대비하는 안전대책 마련에 힘을 쏟았다.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지역 시험장 48개소에 대한 관계기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수능시험 고사장 10개소의 정문에 구급차를 전진 배치했다. 또 48개소의 모든 고사장에 2인 1조로 구성된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했다.

또 시험 후 수험생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청소년 사구이용시설 5천74개소에 대해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오는 27일까지 표본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대구시는 일주일 연기된 수능에 지역의 3만888명의 수험생이 참가하는 만큼, 교통소통 및 질서유지와 수험생 탑승차량 교통안내 등 수험생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일부터 수험장 주변 소음방지를 위해 대책반을 꾸리고, 공사장 소음과 생활소음 등에 대한 현장지도를 실시했다. 또 수험생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시를 비롯한 8개 구·군, 공사, 공단 등 산하기관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했다.

도시철도공사에서는 시험당일 수험생이 등교하는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7시 40분까지 도시철도 1·2·3호선 운행시간을 6~9분대에서 5분대로 단축하고 12회 증편 운행한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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