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테마별 2만6천㎡ 규모
동대구로 왕복 10차로 확장
만성 정체구간 교통 소통
1천524억 투입 6년 만에

▲ 동대구역 광장 조성 전의 모습. /대구시 제공

2011년 8월 첫 삽을 뜬 이후 6년 3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동대구역광장 고가교가 확장공사를 끝내고 22일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동대구역고가교 확장공사는 국비 1천524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7만3천㎡(2만2천평) 규모의 철도선로를 복개해 대규모 광장(2만6천㎡)을 조성하고 기존 왕복 6차로인 동대구로를 왕복 10차로(4만7천㎡)로 확장한 사업이다.

광장은 크게 3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됐다. 대구의 분지를 상징하고 미래의 열린마당을 표시하는 온대구광장(1만7천㎡)에는 웃는 얼굴의 대구시를 형상화한 상징조형물과 콘텐츠 영상 표출벽인 미디어 월,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바닥분수, 휴식과 각종정보를 제공하는 구름쉼터, 태양광 충전 조명이 있는 둥근 안테나 모양의 벤치인 청경수 등으로 조성됐다.

사람을 만나고 기다리는 삶의 공간인 컬러풀가든(4천㎡)에는 지붕에서 안개가 분사되는 원형벤치인 다채로움, 잔디 식재부를 둘러앉아서 쉴 수 있는 앉음벽 벤치 등이 있다. 지속가능한 생명의 숲인 노을공원(5천㎡)에는 대구12경과 자생식물 및 동물을 알리는 조형물인 대구 자연알리미, 대구의 석양을 품은 전망데크와 숲속의 플로팅데크인 노을마루 등이 있다.

교통시설로는 대구 최초 버스전용중앙차로와 택시·시티투어·장애인 정차장을 조성해 차량 흐름을 원활히 했고, 서편 광장에 동대구역 맞이주차장(56면)을 만들어 환영·환송객의 편의를 제고했다.

또 버스·택시·시티투어 승강장에 셸터(shelter)를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버스승강장에는 쿨링포그를 설치해 폭서기 승객들의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다.

 

▲ 동대구역 광장 조성 후의 모습.<br /><br /> /대구시 제공
▲ 동대구역 광장 조성 후의 모습. /대구시 제공

특히, 지난 8월 왕복 10차로로 확장 개통한 후 만성 정체를 보이던 동대구역네거리에서 파티마삼거리 구간(70km/h)은 교통 서비스가 E등급(24km/h)에서 D등급(32km/h)으로, 신천네거리에서 효목고가교네거리 구간(60km/h)은 D등급(21km/h)에서 C등급(29km/h)으로 개선되는 등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주변 도로의 교통흐름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편의시설로는 동대구역 및 광장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광장 북편과 북서편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으며, 동대구로를 횡단하는데 편리하도록 광장 서편과 동편을 이어주는 170m 규모의 무빙워크도 설치했다.

대구시는 동대구역광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구시설공단이 위탁 관리하며, 6명의 인력이 24시간 상시 관리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은 영남의 관문이자 대구의 얼굴로 대구의 랜드마크”라며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동대구역세권 개발을 통해 대구를 영남 물류의 중심이자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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