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3~16일 열린
테헤란전시회 10개사 파견
본격 판로 개척 마케팅

대구시가 이란 테헤란 자동차부품전시회에 참가해 수출 계약을 추진하는 등 중동시장으로 약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중동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인 이란에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열린 제12회 테헤란 자동차부품 전시회(IAP 2017)에 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부스로 참가했다.

시는 지역 자동차부품의 고품질과 우수성을 알리고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판로개척을 위해 이번 테헤란 자동차부품전시회에 지역 유력 자동차부품기업 10개사를 전격 파견해, 지역제품의 차별성과 기술 우위를 내세우며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 참가로 대구시 기업들은 총 262건의 상담을 통해 38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자동차 방진부품을 생산하는 진성테크(대표 조동주)는 이란 자동차 단조업체와 메탈부쉬 제품 10만개(15만 달러 상당)를 우선 발주 받고 오일씰 제품 개발(연 40만 달러 상당) 의뢰 등 55만불의 현지 계약을 체결했다.

자동차 에어컨 컴프레셔를 생산하는 ㈜엔엘테크(대표 이쌍호)도 이란 내 공조시스템 유통업체와 제품 최종 테스트를 거쳐 연간 7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 안중곤 투자통상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했고, 진출 가능성과 자신감을 충분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유망 신흥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안정적인 수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헤란 자동차부품 전시회는 이란 및 중동 국가 외에도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1천500개사가 참가하고, 참관객은 약 10만명에 육박하는 등 이란 최대 자동차산업 전시회로 2006년 시작해 올해 12회째를 맞고 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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