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규모 3.0 이상 지진 두차례나

여진 총 58회 발생

지난 19일 밤새 규모 3.5와 3.6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두차례 잇따라 발생하며 지진 공포에 떨고 있는 포항시민들을 긴장시켰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5분 포항시 북구 북쪽 11㎞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4도, 동경 129.36도이고 발생 깊이는 12㎞로 분석됐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의 규모를 3.8로 밝혔으나 자체 분석 후 3.6으로 내려잡았다. 진도는 경북에서 5(V)등급으로 측정됐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메르칼리 진도계급(MMI scale)에 따르면 진도가 5등급이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고, 수면 중에도 사람이 잠을 깰 수 있는 정도다.

앞서 지난 19일 밤 11시 45분 이곳 근처(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두 차례 연달아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규모 3.6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규모 5.4)의 여진 가운데 두 번째로 강한 수준이다. 가장 큰 여진은 본진(규모 5.4) 발생 당일인 15일 오후 4시49분 발생한 규모 4.3이다. 15일 오후 2시 32분과 16일 오전 9시 2분에 3.6의 여진이 발생했었다.

이로써 5.4본진 이후 여진(규모 2.0 이상 기준)은 총 58회를 기록했다.

/이바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