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사고 2차 피해 차단
복구비 지원·성금 전달도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가 포항 강진 발생과 동시에 현장에 회원들을 투입시켜 가스 안전 조치를 취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지진매뉴얼 대처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설비건설협회는 지진이 나자 우선 가스 안전 점검이 시급하다고 판단, 경북도지회(지회장 김상근)에 연락해 회원들을 긴급 동원해 현장에 투입했다.

<사진> 회원들은 곧바로 건물이 기울어지는 흥해읍 대성아파트로 달려가 3개동 131세대의 가스배관을 차단했다.

이어 흥해읍 온천맨션 138세대에도 신속하게 초동 조치를 취했다.

이들은 또 건물이 파손된 환호동 대동빌라와 화재가 발생한 현장 등 가스 문제가 예상되는 600여 세대를 찾아 원인을 제거하고 예방 대책을 세웠다.

강진 피해가 발생한 포항에서 가스로 인한 피해가 발생치 않은 것은 이들 회원들의 신속한 대처가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요된 부속대금 등 복구비용 4천여만원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가 모두 부담했다.

협회는 또 20일 포항시에 지진피해 복구 성금 2천만원을 전달하며 앞으로 지진피해복구 지원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김상근 경북도지회장은 “지진 현장을 정신없이 돌며 그동안 습득한 기능을 이번에 유감없이 발휘해 준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포항시민들이 지진피해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생활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힘닫는데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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