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뮤직 `밴드컬 4탄-우주`
에테르 `마음속 사거리 좌회전`
도적단 `너의 마음대로 나의 마임대로`
22~30일까지 대구문예회관

▲ 극단 에테르 공연사진.

코끝이 시린 겨울, 감성을 나누고 싶은 이들과 함께 연극 공연장을 찾아 마음의 추위를 녹여보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젊은 연극인들의 연극축제`열혈청년극단전`을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비슬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40대 이하의 지역 신진극단 3팀이 연극의 장을 펼친다. 참여 팀은 기존에 접하던 일반 정극보다는 극단별 특성을 엿볼 수 있는 공연장르별로 선정했다. 극단 지오뮤직의 `밴드컬 4탄-우주`, 극단 에테르의 꿈의 `마음속 사거리 좌회전`, 극단 도적단의 `너의 마음대로 나의 마임대로`가 무대에 오른다.

`열혈청년극단전`의 첫 번째 작품은 극단 지오뮤직이 22일과 23일 오후 7시 30분에 선보이는`밴드컬 4탄-우주(전호성 작·연출·사람 또 사람 작곡)`다. `밴드컬 4탄-우주`는 연출 장치나 무대기술 보다는 밴드 사운드와 리딩 공연(대본을 읽은 형식)을 바탕으로 뮤지컬 넘버(음악)과 퍼포먼스(춤)을 함께 결합한 작품이다. 결혼이라는 관례에 부담을 느껴 각자의 연인들과 헤어진 남자 진과 여자 연의 새로운 만남에 대한 이야기다.

▲ 극단 도적단 공연사진.
▲ 극단 도적단 공연사진.

두 번째 작품은 극단 에테르의 꿈이 선보이는 감성연극 `마음속 사거리 좌회전(박지수 작·연출)`으로 25일과 26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마음속 사거리 좌회전`은 네 명의 젊은이들의 사랑에 대한 선택과 결정으로 얻게 된 아픔에 대한 이야기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어 아픔을 택해야만 했던 네 사람, 그리고 지나간 현재, 순환되는 사랑의 고리에서 마주 하고 있는 사거리에서 스스로가 감수해가며 길을 걸어간다는 줄거리.

마지막 작품은 극단 도적단(정호재 작·이화섭 연출)의 마임연극 `너의 마음대로 나의 마임대로`가 29, 30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주인공 삑삑이가 자신만의 몸짓과 언어 그리고 음악을 통해 한 남자의 일생을 그린다. 이 작품은 너무나도 평범해 당연시 여기고 살아온 우리들의 삶의 순간들을 즉흥적이며, 재치 넘치는 코믹마임과 감성을 자극하는 침묵연기로 보여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