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성능 보강 완료 시점
2045년서 2025년으로
내진성능 평가 내년 끝내

대구시는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과 관련해 피해현황을 접수하고 대피 상황을 분석하면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대구시를 만들기 위해 지진방재대책을 더욱 다양하고 세밀하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지진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 정비의 경우 지진이 발생하면 P파는 1분내 400여㎞, S파는 200여㎞까지 전달되는 특성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매우 짧은 시간에 발생하는 지진의 특성상 최초 긴급재난문자는 기상청장이 발송하도록 되어있으나, 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대피 안내와 여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재난문자를 여진 발생 전에 발송해 추가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진 피해에 따른 긴급대피 훈련을 일상화하고 구호시설도 마련한다.

시는 1단계로 지진 대피 요령과 지진 발생 시 대피소, 대응요령 등이 기재된 카드를 각 가구별로 만들어 배부해 시민들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2단계로는 대피소 생활이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해 임시구호시설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는 내진성능평가 및 성능보강을 당초 2045년에서 2025년까지 조기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재난관리기금 89억원을 활용해 내진성능평가를 내년에 완료하기로 했다.

내진성능보강은 2018년 본예산 66억원을 확보해 내진성능평가 결과에 따라 우선 순위대로 시행할 예정이지만, 내진성능보강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143억원을 요청, 현재 국회예산심의위원회에서 검토 중에 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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