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제자의 애정 돋보여

경주 불국중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천기수<사진>시인이 두 번째 시집 `겨울사랑의 뿌리(문예미학사 刊)`를 최근 발간했다.

`겨울사랑의 뿌리`는 그가 울릉도에서 근무한 시절의 이야기와 따뜻한 신앙 고백이 잘 표현된 시집이다. 무엇보다 교육자로서 제자에 대한 애정이 많이 묻어나는 시가 많다.

문학평론가 김용락 교수는 서평을 통해 “그의 시는 삼위일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시인이면서, 교사이면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시인의 고투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을 중심으로 포항고, 포항여고, 신광중, 울릉중 등에서 근무한 천기수 시인은 돌맹이, 꽃, 바람 등 자연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시를 쓰고 있으며, 지난 1986년 포항문학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해 첫 시집 `소나기`(2008, 글벗 刊)를 펴내 많은 시인에게 주목을 받았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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