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건·설비 등 전문가 20명
흥해지역서 복구 작업

▲ 지난 18일 포항제철소 안전진단팀 요원들이 지진피해를 입은 북구의 한 학교에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의 지진피해지역 봉사활동과 안전진단이 주말과 휴일에도 이어졌다.

포스코와 외주파트너사 등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18, 19일 양덕 한마음체육관, 중앙동 및 남송3동 가옥, 흥해 실내체육관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방문해 복구 작업과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포항제철소는 사내 토건·설비·전기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안전 진단팀을 꾸려 피해를 입은 초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의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안전진단팀을 이끄는 윤정기 설비기술부 팀장은 “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재활 의지를 북돋아 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복구방안을 마련, 컨설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7차례 현장 복구지원에 나선 안전 진단팀은 복구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지진 발생일인 15일부터 침낭과 도시락, 식기구 등을 긴급 지원하고 봉사단에게는 작업복과 장갑, 마스크 등을 지급해 봉사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했고,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고3수험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험이 끝날 때까지 포항인재개발원(연수원)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한동대 교직원 조 모(38)씨는 “지진 당시 학생들이 급하게 나오느라 옷과 침구류를 제대로 챙겨 나오지 못했는데 포스코가 마련해준 침낭과 아침 식사 덕분에 대피소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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