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 학술대회 개최

【상주】 상주박물관(관장 전옥연)은 지난 17일 박물관 세미나동에서 `상주 상판리 유적의 도자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제7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상주박물관은 2015년~2016년에 걸쳐 상판리 자기가마Ⅰ, Ⅵ유적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결과 명문자기와 베개, 향로, 화분, 의자 등 최고품질의 자기를 다량 확인했다.

이들 자료를 통해 세종실록 지리지의 상품자기소(上品磁器所) 위치를 정할 수 있었고, 아울러 당시 상주지역 도자문화의 우수성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축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상주지역의 도자문화, 명문자기와 자기공납, 세종실록 지리지 상품자기소, 특수자기의 제작시기와 배경, 가마의 특성과 보존 및 활용방안 등을 다뤘다. 특히 도자연구 방면 전문가들이 사전에 발굴조사 자료를 몇 차례에 걸쳐 충분히 관찰·검토하는 기회를 가진 후 발표문을 작성해 그 어느 때보다 심도 있는 학술대회가 됐다.

상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상주 도자문화의 수준과 역사적 의미를 살펴 볼 수 있었다”며“향후 상판리 유적을 비롯한 상주 상품자기소의 보존과 관리, 활용방안까지 함께 모색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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