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경산시립박물관이 21일 1층 중앙홀에서 소장유물 특별기획전시 `옛 부엌살림, 맛과 멋을 담다`의 전시회 개막식을 한다.

이번 전시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을 비롯해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부엌 관련 유물 380여 점을 선별해 개최하는 것으로 박물관 1층 영상기획실과 중앙홀, 2층 특별기획전시실에서 2018년 4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조왕신에게 가정의 안녕을 빌고 불과 물로 생명을 지키는 옛 부엌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조리하고 저장하는 한국의 음식문화와 별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어 소통했던 우리 조상의 지혜와 인생의 멋을 되새겨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들을 유물을 보고 체험하며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성인을 대상으로 조각보 만들기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경산시민 30여 명으로부터 자신이 사는 부엌의 사진을 메일로 받아 사진전시 도입부에 전시 설명과 함께 배치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되도록 구성했다.

홍성택 박물관장은 “옛 부엌살림이 전해주는 정다운 삶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가 늘 곁에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람을 당부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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