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해외 마케팅 나서

▲ 최근 대구시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구·경북 생활권 도농상생 직거래 장터`에서 방문객들이 안동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지역 농산물 제값 받기 및 판로확보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세 차례 내린 우박과 잦은 강우로 인한 병충해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한 데다 가격마저 하락해 지역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이에 시는 농산물 제값 받기 및 판로확보를 위해 수도권과 대도시 등 직판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우박피해 농가를 위한 합격 사과 이벤트와 안동농산물 명성 알리기,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경북 착한사과 페스티벌`에 참가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안동사과 홍보와 판매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약, 생강, 고추, 소주 등 안동대표 농·특산품 전시행사도 한다.

시는 앞서 지난 8일 안동시와 마포구, 망원시장, 안동시 농특산물 생산자단체, 망원시장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 안동구시장(연합)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이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 우수 농·특산물 유통·판매와 상호교류, 공동마케팅 등 적극적인 협력 사업으로 판매망 확보와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받는 상생시스템을 마련했다.

극심한 가뭄과 호우, 우박 등 삼중고를 이겨낸 사과의 기운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전해지도록 `안동합격사과`로 디자인한 사과를 지역 수험생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판매활동도 펼치고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하회마을에서는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생산농가들과 함께 `안동사과 명성 알리기 행사`도 개최한다. 다음달 1일부터 열흘간은 말레이시아 NSK마켓에 `안동관`을 설치해 안동사과와 배, 고구마, 마 음료 등의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도농상생 장보는 금요일`에 참여해 잡곡과 서류, 건채류 등을 직판했다. 또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대구시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생활권 도농상생 직거래 장터`에도 참여해 안동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행사를 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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