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장류·유기농 재료 사용

▲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이 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 선정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이 2017년에 이어 `2018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 연속 선정·게재된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발우공양`은 사찰음식문화의 원형보전과 계승,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것은 그런 지속적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

`발우공양`은 사찰음식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식당으로 고기와 해산물 외에도 오신채를 쓰지 않고 사찰에서 만드는 장류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감칠맛 나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찰음식이란 1천700여 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함께 전해져 온 음식문화로 건강을 유지할 만큼만 섭취할 것을 권장하는 철학적 지향의 음식이다.

사찰음식은 육식 재료와 오신채(五辛蔡·5가지 매운 맛이 나는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성인병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 또한, 한국문화를 궁금해 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발우공양`에서는 사찰에서 직접 만든 두부와 장아찌 등 식재료를 공수해 면면히 전승되고 있는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요리를 만든다. `발우공양`의 또 다른 특징은 계절별 식재료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연 식재료를 사용하는 사찰의 음식문화를 그대로 계승해 사찰음식의 원형을 보존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것은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있는 `발우공양` 김지영 조리장과 직원들의 땀의 결실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2018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발우공양`이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원형을 간직해 사찰음식을 선보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발우공양`이 음식을 대하는 수행자의 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발우공양`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balwo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