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유재하(1962-1987)를 추모하는 리메이크앨범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가 다음 달 초 발매된다.

14일 키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유재하가 남긴 유일한 음반인 `사랑하기 때문에`에 수록된 9곡 전곡을 리메이크했다. 아울러 고인이 작사·작곡해 이문세에게 줬던 `그대와 영원히`와 한영애에게 선물한 `비애`도 후배 가수들이 다시 불러 담았다.

총 11곡이 담긴 이번 추모 앨범의 타이틀곡은 수지가 재해석한 `사랑하기 때문에`다.

`그대 내 품에`는 독특한 음색의 이진아가, `텅 빈 오늘 밤`은 지소울이,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은 아이돌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와 R&B 신흥 대세 베이빌론, 이든 등이 리메이크했다.

`우리들의 사랑`은 닉앤쌔미가, `미뉴에트`(Minuet)는 앨범 총괄 프로듀서인 작곡가 김형석을 비롯해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재해석했으며 `가리워진 길`은 롤러코스터의 보컬 조원선이 불렀다.

`지난날`은 김조한과 신예 래퍼 킬라그램이 합작했으며 `우울한 편지`는 박재정이 부르고 윤종신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대와 영원히`는 김우주가 부르고 스페이스 카우보이가 프로듀싱했다. `비애`는 리차드파커스가 재해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