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최석문·박정용
한국인 최초 수상 영예

▲ 황금피켈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 최석문, 김창호, 박정용(왼쪽부터)의 기념촬영 모습. /노스페이스 제공=연합뉴스

산악인 김창호(48·노스페이스) 대장이 이끈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가 국내 최초로 `황금피켈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14일 “노스페이스가 후원한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가 지난 8일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2017 황금피켈상 시상식에서국내 최초로 황금피켈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1991년 프랑스 고산등반협회와 프랑스 산악전문지 몽타뉴가 제정한 `황금피켈상`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등반을 한 산악인에게 주는 상으로 흔히 산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린다. 무산소 등반과 알파인 스타일 방식 등 고난도 등반을 해낸 산악팀만 후보에 오른다.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의 김창호 대장과 최석문(43), 박정용(41)으로 구성된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는 지난해 10월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 강가푸르나(해발 7천455m) 남벽에 새로운 루트인 `코리안웨이`를 개척했다.

최소한의 인원과 장비, 식량만으로 등정하는 `알파인 스타일`로 신루트를 개척했고, 준비 등반으로 7천m급 강가푸르나 서봉을 초등 직전까지 갔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아 `황금피켈상 심사위원 특별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창호 대장은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산악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도전과 탐험을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