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험장 주변 교통소통
공사장 소음 현장 지도
경찰, 시내 주요 24곳서
수험생 이동 특별 근무

대구시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을 위한 교통종합·소음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우선, 대구시와 8개 구·군은 217명의 교통질서 지도반을 운영한다. 이들은 주요 네거리와 48개 시험장 주변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교통소통 및 질서유지, 수험생 탑승차량 교통안내, 불법 주·정차 지도단속, 긴급이송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소음에 민감한 수험생을 위해 소음방지 대책반(60명)도 운영된다. 지난 7일부터 운영 중인 소음방지 대책반은 시험일까지 수험장 주변에서 발생되는 공사장 소음과 생활소음 등에 대한 사전실태조사와 현장지도를 담당한다. 특히, 시험당일 듣기평가가 이뤄지는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간은 소음발생 행위에 대해 집중적인 지도·단속활동을 펼친다.

대구지방경찰청도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통경찰 464명과 모범운전자 및 녹색어머니회원 217명 등이 특별근무에 돌입한다.

경찰은 시험장을 찾지 못하거나 입실 시간이 임박한 수험생을 위해 시내 주요 지점 24곳에서 `수험생 특별 이동 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고사장 입구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수험생은 시험장 정문 앞 200m 부근에서 하차, 도보로 고사장에 입장토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험표 분실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수험생은 112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일반차량 전면유리 우측 상단에 `수험생 수송차량`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에 대해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운행을 양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시험 당일 수험생이 등교하는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7시 40분까지 도시철도 1·2·3호선 운행시간을 6~9분대에서 5분대로 단축하고, 12회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설관리공단은 교통약자 수험생을 대상으로 나드리콜 택시를 무료 운영하며, 소방본부는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차 지원 및 비생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018학년도 수능의 대구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625명이 감소한 3만888명으로 48개 시험장에서 나뉘어 응시한다. 대구시는 수험생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시를 비롯한 8개 구·군, 공사, 공단 등 산하기관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했다.

/심상선·박순원기자

    심상선·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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