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시철 연장사업 등
작년보다 30억 더 아껴

대구시는 13일 “시와 구·군, 공사·공단이 발주하는 80억원이상 공공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경제성심사(VE)를 진행한 결과, 모두 22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설계경제성심사(VE)는 시공 및 유지관리 등 설계의 경제성과 시설물 안전, 공사시행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사업 △안심뉴타운 도시개발사업 △시민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공사 등에 대한 설계경제성 심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모두 224억원의 예산을 절감(절감률 5.0%)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심사를 통한 절감액 194억원보다 30억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대구시는 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사업에서 대구선 폐선부지를 사토장으로 활용해 공사비를 절감했다. 또 안심뉴타운 신도시개발사업에서는 저영향개발기법(포장면과 녹지경계석 레벨이 동일한 잔디수로를 만들어 빗물이 땅으로 침투, 여과돼 저류의 자연순환상태로 되될리는 방법)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시민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에서는 주차장의 포장재료를 소형고압블럭에서 화강석블럭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대구시 홍성주 건설교통국장은 “국토교통부가 적극 추진 중인 설계경제성심사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도 공공 건설사업의 설계경제성심사를 내실있게 운영해 예산낭비 요인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면서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공공시설물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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