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째… 양국DJ 공연 선봬
벤탄극장선 `플라잉` 첫 무대 올라

▲ 베트남 젊은이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개막 이틀째인 12일 밤 9시(현지시간) 응우엔후에 거리에서 펼쳐진 한-베 EDM페스티벌에서 베트남 DJ 공연에 이어 한국DJ 공연이 시작되자 손을 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개막 이틀째 12일 밤 9시(한국시간 밤 11시) 응우엔후에 거리 메인무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한-베 EDM 페스티벌`은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베트남 젊은이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은 응우엔후에 거리에서 펼쳐진 EDM 페스티벌을 온 몸으로 즐겼다. 한-베 EDM페스티벌은 20분간의 베트남DJ 공연과 40분간의 한국DJ 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자댄스 음악, 조명, 특수효과를 이용해 매일 밤 1시간 동안 열광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MC 통 루엉 호앙(Tong Luong Hoang)의 진행으로 베트남 유명 DJ 부이 응옥 히엔(Bui Ngoc Hien)과 한국유명 DJ 헤디(HEADY), DJ 퀸즈(QUEENZ)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분위기에 따라 변하는 화려한 LED 헬멧 퍼포먼스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퍼포먼스형 DJ 헤디와 여성 DJ 듀오 퀸즈는 화려한 댄스와 퍼포먼스가 더해진 신개념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열광의 무대를 연출했다.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스탠딩 공연으로 열린 `한-베 EDM 페스티벌`에는 8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몰려 마음껏 페스티벌을 즐겼다.

특히 신라 화랑과 도깨비를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이 베트남 호찌민에서도 통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표 콘텐츠 `플라잉`이 이날 호찌민시 벤탄극장에서 첫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의 반응은 공연 막바지로 갈수록 뜨거웠다. 기계체조, 리듬체조, 마샬아츠, 비보잉, 치어리딩을 믹스해 신라 화랑도를 유쾌하게 재해석한 공연으로 이번 베트남 공연에는 기존에 비해 대사를 많이 추가해 관객들의 호응도가 더욱 높았다.

`별말씀을요`(Khong co gi), 엄마 엄마 살려주세요(Me oi, Me oi cuu con voi), 아이~ 몰라(Khong chiu dou) 등의 베트남어 대사를 배우들이 뱉을 때마다 관객들의 폭소와 박수가 쏟아졌다.

한편 젊은이와 소통하고자 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새로운 시도 `한-베 EDM 페스티벌`은 오는 21일까지 10일 동안 펼쳐진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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