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예가 신현규展
대백프라자갤러리 19일까지

도자용기의 전통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도예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젊은 도예가 신현규(43) 작가의 전시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그의 작품은 지역의 흙을 사용해 흙의 자연스러움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게 특징이다. 마사토를 백자와 혼합 사용해 고졸미가 넘친다. 바위가 풍화해 생긴 마사토는 바위와 모래가 혼합된 가운데 시간의 흐름을 나이테처럼 간직하고 있다. 무기교의 기교가 빚어내는 구수한 맛은 배불림 기법에서 나왔다. 흙 한 덩이를 쌓지 않고 최대한 도구를 제외한 손으로만 빚어낸 안에서부터 밖으로 밀어내는 작업을 한다. 그가 만들어낸 표면의 물성과 트임 현상의 흙 작업은 자연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반을 중심으로 화병과 다완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문경 출신인 신현규 작가는 경일대 도예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구미에서 전업작가로 활동중이다. 정수미술대전, 구미산업디자인전 등에서 입상했으며 구미도예가회, 경북도예가회, 토수화, 도울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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