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서 김해시청에 짜릿한 역전승

내셔널리그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챔피언결정전 4수 끝에 구단 역사상 첫 통합 챔피언(정규리그·챔피언십 우승)에 등극했다.

어용국 감독이 이끄는 경주한수원(정규리그 1위)은 지난 11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위 김해시청과 2017년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경기에서 고병욱(7번) 선수의 선제 결승골과 정기운(18번) 선수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8일 김해에서 열린 1차전(0-1패)을 패했던 경주한수원은 이날 승리로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미드필더 고병욱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2013년 대전에서 경주로 연고를 옮긴 뒤 4년 만에 통합우승을 맛본 경주한수원은 챔피언결정전 징크스를 털어내며 명실상부 내셔널리그 최고 명문구단으로 우뚝 섰다.

경주한수원은 지난 2010년, 2013년, 2015년 세 차례나 챔피언결정전제 올랐지만 각각 수원시청(2010년), 울산현대미포조선(2013년·2015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만년 2인자에 머물렀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