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전문가 등
200여명 참석 세미나 개최
우수 민간기술 사례 발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은 최근 국방컨벤션에서 `미래 국방 첨단 소재·섬유 발전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방부 등 군 관계자를 비롯한 국방섬유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해 국방섬유 발전을 통한 국군 장병의 전투력 향상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와 의견을 교환했다.

주제강연에 나선 KIST 김용환 박사는 `한국군은 첨단 과학기술군이 될 수 있는가?`란 내용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주제 발표에서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복진선 본부장의 `첨단 섬유의 개발 현황 및 국방 활용 방안`, 방위사업청 이종주 과장의 `미래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첨단 소재 획득정책·계획`, 국방부 문희영 과장의 `전력지원체계 개선을 위한 국방 첨단 섬유 획득정책·계획`, KIST 구본철 박사의 `우주·항공용 첨단 소재의 개발 현황 및 국방 활용 방안` 등을 비롯한 4건의 주제를 발표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복 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국방섬유 연구를 미 국방부가 앞장서 추진하면서 섬유산업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에서 보유하고 있는 첨단 섬유 기술이 국방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발표함으로써 국방섬유의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후 충남대 이승구 교수 및 KISTEP 나승혁 박사의 열띤 토론이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었다.

이 교수는 “국방섬유 업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같은 민간 전문생산기술연구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국방섬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 특화연구실`을 지정·운영 할 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첨단 섬유기술이 국방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세미나 현장에 전시함으로써 국방섬유 발전방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발수전투복(TFJ 글로벌), 난연전투복(삼일방), 자카드 전투복(동아티오엘) 등 국방섬유 우수제품을 참석자에게 소개해 국방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문혜강 원장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국방섬유가 전력지원체계는 물론 슈퍼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무기체계로까지 연구개발 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국방섬유 업계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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