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앞바다서 무전 끊겨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무전이 끊겨 해경이 조난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위치보고를 이행하지 않아 행방이 묘연했던 구룡포 선적 통발어선 A호(9.77t, 승선원 5명)가 해경의 수색시작 3시간 여만에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1분께 해경 소속 경비함정이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50해리에서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 A호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16분께 구룡포항을 출항한 통발어선 A호는 “구룡포 동방 50해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며 다른 어선과 교신한 뒤 위치보고를 하지 않아 10일 오전 7시 36분께 포항어업통신국이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 확인요청을 접수했다.

이에 해경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룡포 연안부터 동방 50해리까지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A호의 위치가 확인됨에 따라 모든 수색을 종료했으며, 위치보고 미이행 경위를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은 1일 1회 정도 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를 보고해야 하며, 보고가 36시간이 지나도 없을 경우 해경이 수색에 들어간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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