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수처리시설 기증식

대구시가 베트남에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이 합동을 제작한 상수처리시설을 기증하는 등 본격적인 베트남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각자 생산한 제품과 기술을 사용해 합동으로 제작한 일일 400t 규모의 `상수처리시설`을 베트남 빈롱성에 기증하기로 하고 13일 오전 11시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 레전드 사이공에서 기증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기증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최길영 시의회 부회장을 비롯해 루 쿠앙 노이(Lu Quang Ngoi) 빈롱성 인민위원회 부인민위원장, 뉘엔 키 풍(Nguyen Ky Phung) 호치민시 과학기술국 부국장, 베트남 정부·대학·연구소 및 호치민 물환경협회 관계자, 베트남 환경기업 및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임원,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수처리시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열린 베트남 최대 물관련 행사인 `비엣워터 2017`에도 전시돼 직접 현장에서 정수한 물을 음용하는 행사를 가진데 이어, 기증식 이후 호치민 인근 빈롱성에 인계돼 500가구가 생활하는 롱미(LONG MY) 농촌마을에 설치될 예정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는 베트남 농촌지역의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정수처리시설 제작에 힙을 합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베트남 빈롱성 수처리시설 기증은 베트남의 먹는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기술력을 동남아 시장에 적극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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