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시·구·군청
읍·면·동까지 391곳
1천100㎞ 광케이블 연결
데이터 처리 속도 5천배↑
보안성·안전성도 강화
대구시가 독자적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초고속 광대역 자가 정보통신망을 구축해 해마다 통신사에 납부하던 사용료 80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특히, 자체 정보통신망 구축으로 고화질의 대용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어 동영상 및 고화질의 자료전송 등은 물론 재난·재해, 방범, 교통, 환경, 복지, 기상, 사물인터넷, 공공와이파이 등 대시민 서비스가 확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3년간 총 190억원의 사업비로 시 본청과 구·군청, 읍·면·동까지 391곳 약 1천100㎞를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광범위의 초고속 광대역 자가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지난해 89억원을 들여 시, 구·군 및 사업소에 백본망(Backbone network)을 구축했고, 구간별로 전송시스템을 설치(32식)하는 한편 자가통신망 운영센터(스마트 광통신센터)를 구축했다.
올해는 2단계로 33억원을 투입해 읍·면·동 주민센터 및 산하사업소에 서브망을 구축하며, 내년에는 3단계로 CCTV 및 기타사업소 등에 77억원을 들여 엑세스망을 구축한다.
시는 자가통신망 3단계 사업 완료 후에는 고화질 CCTV와 각종 행정정보 처리에 필요한 통신회선 임대료를 연간 8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데이터 처리 속도는 대구시청과 구·군청, 주민센터, 사업소 간 기존 전송속도(2Mbps) 보다 최대 5천배가 빠른 10Gbps로 빨라지고, 광케이블을 링형으로 구축해 통신회선 품질향상은 물론 보안성과 안전성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현재 3단계 중 1단계 사업을 완료했으며, 10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류규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경북지방우정청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광통신센터(대구콘서트하우스 지하1층) 개소식을 가진다.
스마트 광통신센터 내에는 대구시 자가통신망과 통신의 발달사, 광통신의 이해,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통신환경을 시민이나 방문객이 직접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가통신망 구축으로 통신사업자 임대망을 사용하는 타 지자체보다 공공요금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2, 3단계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4차 산업 선도도시에 걸맞은 고품질의 CCTV 정보통신서비스, 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자가통신망 기반 정보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햐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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