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성과급 폐지 요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평가·성과급 폐지를 요구하며 연가투쟁을 포함한 대(對)정부 총력투쟁을 공식선언했다.

전교조는 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대 교육적폐 청산을 위해 그동안 20차례가 넘도록 정부와 접촉해왔지만 적폐청산 의지와 일정을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며 “조합원 총투표 결과를 토대로 오늘부터 총력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교조 박옥주 수석부위원장과 시도지부장 17명은 지난 1일부터 단식 중인 조창익 위원장의 단식농성에 합류한다. 전교조는 오는 24일 `1일 연가·조퇴투쟁`을 벌인다. 교사들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은 사실상 파업으로 전교조가 벌일수 있는 최고수준의 쟁의행위이다.

12일에는 세종로 소공원에서 교사결의대회를 열고 13일에는 법외노조 철회와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을 촉구하는 서명 결과를 발표한다. 교원평가 업무 전면 불참, 노동기본권·청소년 노동인권 계기수업, 교육적폐 청산 촉구 조합원 온라인 공동행동도 진행한다.

전교조는 이에 앞서 지난 6~8일 `연가(조퇴)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 계획안`을 두고 조합원 총투표를 벌였다. 전체 조합원(5만3천여명)의 71.9%가 참여한 총투표에서 찬성 76.9%로 총력투쟁 방침을 결정했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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