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와 욕망, 심리·스릴러로 풀어”

“평범한 홈·멜로 드라마가 아니다. 진득한 심리극이며, 잔혹한 스릴러다.”

새로 시작하는 아침 연속극 제작진의 일성이다. 복수와 욕망을 버무렸다는데 여느 `막장 드라마`와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오는 13일 오전 7시50분 시작하는 MBC TV 120부작 아침극 `역류`는 엇갈린 네 남녀의 사랑과 그들의 관계 속에 얽힌 비밀을 그린다.

제작진은 9일 “사랑하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이 엇갈린 인물들이 복수와 욕망을 위해 벌이는 위태로운 싸움을 심리·스릴러 형태로 풀어나간다”고 소개했다.

신다은이 맡은 주인공 김인영은 가족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적과의 동침을 선택한 인물이다. 야무지고 당찬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김인영과 얽힌 형제 강준희-강동빈은 각각 서도영과 이재황이 연기한다. 형 강준희는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라 마음이 넉넉하고 선하고, 동생 강동빈은 그런 형에게 열등감을 가진 비밀이 많은 인물이다.

신예 김해인이 강준희의 약혼녀 채유란을 맡았다.

또 극본을 맡은 서신혜 작가는 “기존 아침 드라마에는 소리를 지르거나 소위 `막장`이라 불리는 요소가 많다”며 “`역류`에서는 시청자들이 심리를 위주로 등장인물의 행동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는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