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대표팀 올림픽 시즌 돌입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29·사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키 국가대표 중 가장 먼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출격한다.

정동현은 오는 11~12일 핀란드 레비에서 열리는 FIS 월드컵 회전 종목에 출전한다.

평창에서 올림픽 사상 첫 `톱10`을 노리는 정동현은 올해 1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월드컵에서 14위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 알파인 스키 월드컵 최고 순위에 올랐다.

이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회전 금메달을 획득해 기대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그는 올여름 뉴질랜드에서 미국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하며 기량을 닦았고, 지난달부터 유럽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도 미국 선수들과 함께하며 올림픽 시즌을 준비했다.

평창 올림픽 스키종목 출전권은 FIS 포인트와 월드컵 순위 등을 바탕으로 결정되는 만큼 이번 월드컵을 비롯해 올 시즌 출전하는 국제대회는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크다.

정동현을 필두로 다른 스키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도 월드컵과 대륙컵 등을 통해출전권 확보와 기량 점검에 나선다.

최재우(23)를 비롯한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대표팀은 이달 25일 중국 타이우에서 열리는 FIS 레이스로 시즌을 연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스노보드의 대들보 이상호(22)는 다음 달 초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리는 유로파컵을 시작으로 최보군(26) 등과 함께 연이어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