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특위
기재부 등과 회의 열어
주요 사업 예산 반영 논의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오른쪽 세번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대구·경북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대구·경북(TK)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회에서 진행중인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한 TK지역 예산 문제를 적극 논의했다. 민주당 TK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TK지역 예산 및 TK지역에 대한 접근방안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우원식 원내대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해 TK예산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예산안 관련 회의였던 만큼 기획재정부에서는 김용진 제2차관과 구윤철 예산실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 원내대표는 “대구와 경북이 지역구이고 고향인 홍의락·김현권 의원이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겠지만 TK지역은 우리 당으로서는 험지이고 어려운 지역이다. 그럼에도 특위위원들께서 꿋꿋하게 지역 민심과 민생을 잘 챙겨주셔서 원내대표로서 든든하고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불모지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면 몇배의 정성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새 정부 들어서 지역 민심이 많이 변했다는 말이 들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말도 들려서 희망을 크게 갖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약속대로 민생 살리기와 경제 도약을 위해 노력한다면 TK에서의 든든한 지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TK 주요 현안 사업들과 국비 지원 요청 사업이 최대한 예산에 반영되게 역할을 하겠다”며 “피부에 와 닿는 TK비전을 만드는데 앞장서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018년도 예산은 `사람에 투자하는, 사람 중심의 예산`이다. 민주당의 정체성인 국가균형발전의 목적과 방향에 맞게 잘 편성되어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TK 시도민들께서는 그래도 아쉽고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TK시도민의 의견을 잘 청취해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진 제2차관은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서는 균형발전에 대한 지역들의 요구와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심의과정에서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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