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하면 유력 소문
탈당자 재입당 관련
이재만 “엄정 심사를”

9명의 국회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재복당할 예정임에 따라 현재 공석인 대구지역 당협위원장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곳은 수성을과 달서병 등 2곳이다. 한 곳 정도가 당협위원장을 그만둘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았던 주호영 의원이 이인선 전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 이후 공석인 자리에 임명될 지와 달서병에 어떤 인사가 등장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데다 현재 공석인 당협은 상당기간 공석으로 있어 자칫 이들 지역 당원들의 이탈과 동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어떤 방식으로라도 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실시한 지구당 당무감사를 통해 사고 당협에 대해 새 당협위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바른정당에서 일차적으로 한국당에 복당한 인사들은 그동안 당내 사정과 친박계 인사들의 강한 반발 등으로 인해 단 한명도 당협위원장에 임명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성을의 경우 이인선 전 당협위원장 사퇴 이후 줄곧 공석이었기에 주호영 의원이 복당할 경우 곧바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소문이 난 상태다. 심지어 이 전 당협위원장이 주호영 의원 복당이후 없어질 자리 때문에 탈당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날 정도로 주 의원 몫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달서병 지역은 당초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구로 내려올 경우 차지할 것으로 심심찮게 거론됐다. 그러나 이럴 경우 당 대표가 3년여 동안 국회의원 자격도 없이 지내야 하는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성사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현재로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달서병 당협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때 당내 경선에서 낙선한 인사 중에서 자타천으로 2~3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당내 반대 분위기도 만만찮다. 자유한국당 이재만 최고위원은 8일 `제명, 탈당자의 재입당`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바른정당을 탈당한 9명 국회의원의 재입당에 대해 당의 법률인 당헌, 당규에 따라 엄정히 심사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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