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엔 고부갈등 없어요

【울릉】 “엄마 부디 건강 하세 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그래 딸아, 고맙다.”

고부간의 갈등을 없애고자 엄마와 딸과 같은 소통을 통해 정을 나누는 행사가 울릉도에서 열렸다.

생활개선회 울릉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울릉군 내 고부 220여 명을 초청해 서면 태하권역 다목적회관에서 고부간 정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고부간에 소통을 통해 갈등과 스트레스를 풀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사랑과 정을 나누며 지역의 혼자사는 할머니들을 내 어머니처럼 섬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울릉생활개선회가 창단한 `섬 울림 합창단`과 울릉도 색소폰 문화 봉사단의 신명나는 연주, 천부초등학생들의 합창, 어르신들의 장기자랑(춤, 노래)으로 시름을 내려놓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명애회장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에 대한 고마움이 있어도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고부간 정 나누기 행사를 계기로 정을 확인하고 소통을 통해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