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朴 전 대통령 제명` 친박 반발 洪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홍준표 SNS 통해
친박계 거세게 비판
양측 벼랑끝 대치 치달아
박형남기자  |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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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11.07   게재일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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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가 친박핵심 서청원, 최경환에 대한 청산 문제 등을 놓고 충돌했다.

특히 양측은 `구태정치 홍준표`, `바퀴벌레` 등 거친 언사를 주고 받으며 연일 부딪히고 있다. 홍 대표와 친박계는 서로가 `물러나야 한다`며 벼랑끝 싸움을 펼치고 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제명안 처리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일방적 강행은 지양해야 할 운영방식”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강효상 대변인을 향해서는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할 때 공정하고 사실대로 할 것”을 당부하고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친박계인 김태흠 최고위원도 “홍 대표가 독단적으로 제명 결정한 것은 원천무효”라며 “최고위원들이 홍 대표에게 위임한 적도 없고, 홍 대표가 직권으로 (제명을) 결정할 권한은 당헌·당규에 없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은 5가지 근거를 들어 홍준표 불가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청산대상 구태정치인 홍준표를 당에 놔두고 떠날 수는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주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조치가 강행됐다. 저는 출당 발표 직후 도의적, 절차적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며 “지난 주말은 말 그대로 `번민의 날`이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탈법적으로 몰아내고, 그것도 모자라 우리의 자진탈당을 종용하고 있다. 그의 상징이 된 거칠고 상스러운 말도 서슴지 않았다. 솔직히 너무나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 대표는 통합을 명분으로 삼아 독단과 독주를 하고 있다”며 “나는 이를 막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친박계 이장우 의원도 성명서를 통해 “홍 대표가 당을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내 `보수재건을 위한 당원모임`은 서울남부지법에 박 전 대통령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와 홍 대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잔박(잔챙이·잔류 친박)들의 정치 생명만 단축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잔박들은 주모자들이 뒤에 숨고 이름 없는 사람들을 내세워 당을 내분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은 국민들이 잔박들보다 더 똑똑한 세상”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1993년 개혁에 저항하는 수구 세력에게 일갈한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언이다. 혁신의 길은 멀고 험난하지만 이를 성공해야만 한국당이 산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충돌은 서로간의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지만 마지막 계파전은 원내대표 경선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박계에서는 유기준 의원과 홍문종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친홍계에서는 복당파인 김성태 의원을 필두로 친박 청산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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