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 `틴, 에이지` 쇼케이스
“음악적으로 만족스러운 앨범”

▲ 그룹 세븐틴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틴, 에이지(TEEN, 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예전의 세븐틴은 소년미 넘치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렸다면, 이제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파워풀함을 최고치로 올릴게요.”

13인조 그룹 세븐틴이 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정규 2집 `틴, 에이지`(Teen, Age)를 공개했다.

데뷔 3년차지만 지난 7월부터 넉 달간 첫 월드투어를 할 정도로 급성장한 세븐틴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음악적으로 만족스럽다”며 앨범을 소개했다.

`틴, 에이지`는 올해 진행된 `2017 세븐틴 프로젝트`를 매듭짓는 앨범이다. 지난 5월 발표한 미니앨범 `올원`(Al1)이 세븐틴의 슬픔을 상징했다면 지난달 공개된 `비포 올원`(Before Al1)은 그들이 슬픔에 빠진 이유를 담았고, 이번 2집 앨범은 세븐틴이 맞이하게 된 변화를 보여준다.

2015년 데뷔 때부터 곡과 안무를 직접 만들어 `자체 제작돌`로 불린 만큼, 이번앨범에도 멤버들의 손길이 곳곳에 미쳤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 `박수`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돌파하겠다는 내용으로, 세븐틴의 성장 서사에 정점을 찍는 느낌을 준다.

작사·작곡에 참여한 우지(본명 이지훈·21)는 “`올원`이 혼자 지내던 소년의 외로움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 수많은 사람 만나며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안무를 꾸민 호시(본명 권순영·21)는 박수를 치고, 또 권하는 게 포인트 안무라면서 “박수 치면 건강해지니까 혈액순환 되시길 바란다”며 웃었다.

호시는 그러면서 “세븐틴이 탄탄대로를 달려온 것으로 보실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저희가 직접 안무와 곡을 만들기 때문에 내적 고민과 방황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틴, 에이지`에는 이 밖에도 인트로곡인 `신세계`(新世界)와 아웃트로곡 `미완`(未完)을 비롯해 `모자를 눌러 쓰고`, `날 쏘고 가라`, `바람개비`, `플라워`, `13월의 춤` 등 다채로운 장르의 13곡이 수록됐다.

세븐틴은 아이돌 팬들이 방탄소년단, 엑소, 세븐틴의 영문 앞글자를 따 `EBS`(EXO, BTS, SEVENTEEN)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우지는 “선배님들과 함께 세븐틴을 언급해주시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 명성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승관(본명 부승관·19)은 “팬들은 SBS, 즉 세븐틴 브랜드 이즈 세븐틴(Seventeen brand is seventeen)이라고 해주신다”고 거들어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슈퍼주니어와 동시 컴백한 데 대해 호지는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랐던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하게 되다니, 꿈을 이뤘다는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 에스쿱스(본명 최승철·22)는 타이틀곡 `박수`가 음악방송 1위를 한다면 팬클럽 캐럿을 위한 특별 영상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