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영일만3산업단지 일대에
해양·산업 로봇기업 메카로”

▲ 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이 영일만3산업단지 실증로봇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영일만3산업단지 일대를 국내 최고의 실증로봇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영일만산단 로봇연구단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경북도 등과 공동으로 총사업비 813억 원을 투입해 수중로봇 복합실증센터 건설을 추진, 지난 6월 완공했다.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는 대형 3차원 수조, 회류수조, 기업입주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현재 개발된 수중로봇의 성능검증을 위한 수조테스트 등 본격적으로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수심 500~2천500m 내외의 해양구조물 건설을 위한 수중로봇 핵심장비의 국산화와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중건설로봇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ROV(원격조정장비 Remotely Operated Vehicle)로봇 3종류(경작업용, 중작업용, 트랙기반 중작업용) 개발을 위해 집중 시험연구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해상교량, 해저터널, 해양플랜트 등 국내외 수중공사와 해저탐사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오는 11월 15일 착공되는 국민안전로봇 실증센터가 내년에 준공되면 수중건설로봇 실증센터와 연계해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안전로봇 실증센터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현장에 투입되는 로봇을 개발하게 된다.

김종식 본부장은 “포항은 로봇기업을 유치하기에 좋은 입지여건을 가진 영일만 3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며 “산단 내 해양·산업 로봇기업 입주를 시작으로 더 많은 첨단 기업들을 유치해 포항이 대한민국의 로봇산업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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