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 전당
9일 포항시청 대잠홀

▲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지휘자 홍석원,피아니스트 선수정.

서울 예술의전당이 매달 둘째주 목요일 아침에 여는 마티네 공연이 포항에서 전석 무료로 생중계 된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9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예술의전당에서 이날 열리는 `11시 콘서트`를

실시간 영상 생중계 하는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라이브 상영`을 전석 무료로 개최한다.

`11시 콘서트`는 라디오와 기획 연주회 등을 통해 클래식 해설자로 활발히 활동해 온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기획과 해설, 진행 등을 모두 담당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KBS FM `가정음악실`의 렉처 콘서트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그는 부드러운 감성과 유쾌한 매력을 겸비, 피아노를 활용한 독특한 해설로 관객들에게 재미있고 알기 쉽게 클래식 이야기를 선사한다.

`교향시(Symphonic poem)`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씨의 재치 있는 해설과 함께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 수석지휘자로 유럽과 아시아 클래식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지휘자 홍석원씨가 지휘를 맡고 정상급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피아니스트 선수정,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씨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솔리스트들이 협연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선사한다.

연주곡은 낭만음악의 차이콥스키·리스트와 인상파음악의 라벨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는 라벨의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리스트의 `교향시 제3번`전주곡은 지중해 나라들의 분위기를 묘사한 요제프 우트란의 4개의 시에 붙인 리스트의 교향시 중 가장 친숙한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35`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고 있는 걸작이며 차이콥스키 `햄릿 서곡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주제로 원작의 분위기를 심리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한편, 포항문화재단의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라이브 상영`은 올해 4월부터 첫 선을 보인 뒤 바쁜 일상으로 평소 공연장을 찾기 부담스러웠던 관객들에게 다양한 시간대의 공연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는 오는 12월까지 라이브 중계 상영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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