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강북경찰서는 5일 교체하지 않은 부품을 교체한 것처럼 속여 수리비를 과다 청구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부품판매업체 대표 A씨(49)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3년 3월 25일 교통사고가 난 외제 자동차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130만 원 상당의 헤드라이트를 교체한 것처럼 꾸미는 등 보험사로부터 수리비를 허위로 청구하는 수법으로 모두 423차례에 걸쳐 1억7천9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외제 자동차 부품 판매업과 정비업을 겸하고 있어 수리비 허위청구가 손쉽다는 점을 노리고, 자신이 운영하는 정비업체의 전·현직 공장장과 짜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